일본 건축가 안도 다다오는 빛과 그림자가 만나는 지점에서 공간의 표정이 결정된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커튼은 그 표정을 매일 아침저녁으로 바꾸는 장치입니다. 다만 손으로 직접 여닫아야 했던 시절에는, 그 표정을 바꾸는 일조차 하나의 일과였습니다. 지금은 그 자리를 목소리 하나가 대신합니다.
연결의 구조부터 이해하기
클로바로 IoT 기기를 제어하는 구조는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클로바가 기기를 직접 조종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각 제조사의 앱에 등록된 기기를 클로바가 ‘불러와서’ 명령을 전달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순서는 항상 같습니다. 먼저 제조사 앱에 기기를 등록하고, 그다음 클로바와 그 계정을 연결하는 순서입니다. 이 순서가 뒤바뀌면 클로바 쪽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기기를 찾는 셈이 됩니다.
스마트 커튼, 순서대로 연결하기
저는 집에서 스마트 전동커튼을 열고 닫거나 TV를 켜고 끄는 일을 네이버 클로바 음성 명령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헤이 클로바, 커튼 열어줘.”
“헤이 클로바, TV 꺼줘.”
처음에는 굳이 앱 대신 말로 해야 할까 싶었는데, 한번 익숙해지고 나니 생각보다 편했습니다. 특히 침대에 누워 있거나 손에 무언가를 들고 있을 때는 스마트폰을 찾아 앱을 실행하는 작은 과정조차 없어집니다.
네이버 클로바는 스마트홈 메뉴에서 호환되는 IoT 서비스를 연결하고 등록한 기기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사용 중인 IoT 서비스 계정을 클로바와 연동한 뒤 음성으로 제어하는 구조입니다. (네이버 고객센터)
처음 IoT 음성제어를 사용하는 분도 어렵지 않게 설정할 수 있도록 네이버 클로바 스피커에 스마트 커튼과 TV를 연결하는 순서부터 기기 이름 설정, 음성 명령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 확인할 부분까지 정리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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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바와 IoT를 연결하기 전에 먼저 알아둘 것
네이버 클로바 스피커가 있다고 해서 집 안의 모든 전자제품을 바로 음성으로 조작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사용 중인 IoT 제품이나 해당 서비스가 네이버 클로바 스마트홈 연동을 지원하는지입니다.
네이버 클로바에서는 클로바 앱의 스마트홈 메뉴에서 현재 연동 가능한 IoT 기기와 서비스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고객센터)
스마트 커튼이라면 먼저 커튼 제조사의 앱에서 정상적으로 열고 닫을 수 있는 상태여야 하고, TV 역시 클로바와 연동 가능한 방식으로 이미 연결되어 있어야 합니다.
쉽게 생각하면 순서는 이렇습니다.
IoT 제품 자체 연결 완료
→ 제조사 앱에서 정상 작동 확인
→ 네이버 클로바와 해당 IoT 서비스 연결
→ 클로바에서 기기 등록
→ 음성 명령 테스트
처음부터 클로바 앱에서 모든 설정을 해결하려고 하기보다 각 IoT 제품이 원래 사용하는 앱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한 뒤 클로바를 연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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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네이버 클로바 스피커와 앱부터 준비하기
먼저 스마트폰에 네이버 클로바 앱을 설치하고 네이버 계정으로 로그인합니다.
클로바 스피커를 처음 사용하는 경우에는 스피커 전원을 연결한 뒤 클로바 앱에서 기기를 찾아 집 Wi-Fi에 연결합니다.
네이버의 공식 안내에서도 클로바 스피커를 처음 설정할 때 최신 클로바 앱을 설치하고, 스피커 전원을 연결한 뒤 앱에서 주변 스피커를 찾아 Wi-Fi를 연결하는 순서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고객센터)
이미 음악이나 날씨 확인 등으로 클로바 스피커를 사용하고 있다면 이 과정은 건너뛰고 바로 스마트홈 설정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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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스마트 커튼은 제조사 앱에서 먼저 확인하기
제가 사용하는 전동커튼처럼 별도의 IoT 앱으로 움직이는 제품이라면 클로바에 연결하기 전에 원래 사용하던 앱에서 커튼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먼저 확인합니다.
앱에서 커튼을 열어보고 다시 닫아봅니다.
여기에서 이미 작동하지 않는다면 클로바 연결보다 커튼 자체의 Wi-Fi나 IoT 연결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합니다.
반대로 제조사 앱에서는 정상적으로 커튼이 움직이는데 클로바에서만 명령이 되지 않는다면 문제의 범위를 클로바와 IoT 서비스 사이의 연동으로 좁힐 수 있습니다.
이 차이를 구분해두면 나중에 음성 명령이 되지 않을 때 훨씬 쉽게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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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클로바 앱에서 스마트홈 기기 추가하기
커튼이나 TV가 각각의 앱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면 이제 네이버 클로바와 연결합니다.
클로바 앱에서 스마트홈 메뉴로 이동한 뒤 + 또는 기기 추가하기를 선택합니다.
현재 네이버 클로바와 연동할 수 있는 IoT 서비스 목록에서 내가 사용하는 제품의 서비스나 제조사를 찾아 선택합니다.
그다음 해당 IoT 서비스에서 사용하고 있는 계정으로 로그인해 클로바와 연결합니다.
네이버 클로바 역시 사용 중인 IoT 서비스 계정을 연동하는 방식을 공식적으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계정 연결이 완료되면 해당 서비스에 등록되어 있던 호환 기기를 클로바 스마트홈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clova.ai)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같은 계정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커튼 제조사 앱에는 A계정으로 로그인해 놓고 클로바 연결 과정에서는 B계정을 사용하면 기존 기기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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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스마트 커튼이 클로바에 나타나는지 확인하기
계정 연동이 끝났다면 클로바 앱의 스마트홈 기기 목록을 확인합니다.
기존 IoT 앱에 등록해둔 스마트 커튼이 정상적으로 나타나는지 살펴봅니다.
기기가 보인다면 바로 음성 명령을 해보기 전에 이름부터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앱에 제품명이 그대로 등록되어
CURTAIN MOTOR 01
처럼 되어 있다면 실제 음성으로 부르기에는 조금 불편합니다.
저처럼 침실에 설치한 커튼이라면
침실 커튼
거실이라면
거실 커튼
처럼 사람이 평소 말할 때 자연스러운 이름으로 정해두는 편이 좋습니다.
클로바는 스마트홈에 등록된 기기의 이름을 직접 설정할 수 있고, 기기 이름을 이용해 음성 명령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고객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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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커튼 열어줘”라고 실제로 말해보기
기기 이름까지 정했다면 이제 실제 음성제어를 테스트합니다.
“헤이 클로바, 침실 커튼 열어줘.”
커튼이 정상적으로 움직이는지 확인합니다.
그다음
“헤이 클로바, 침실 커튼 닫아줘.”
라고 말해 반대 동작도 확인합니다.
처음에는 기기 이름을 포함해서 정확하게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집 안에 커튼이 하나뿐이라면 ‘커튼’이라고만 해도 상황에 따라 인식할 수 있지만, 나중에 거실과 침실처럼 여러 개의 스마트 커튼을 사용하게 되면 어떤 커튼을 말하는지 구분하기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IoT 기기가 늘어나기 전부터 공간 이름 + 기기 이름으로 정리해두는 것이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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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TV 역시 클로바와 연결된 서비스부터 확인하기
TV를 음성으로 켜고 끄는 경우에도 기본적인 원리는 비슷합니다.
다만 TV는 제품 자체가 클로바와 연결되는 경우도 있고, 사용하는 스마트홈 서비스나 별도의 IoT 리모컨 등을 통해 제어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현재 내가 어떤 방식으로 TV를 제어하고 있는지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 연결이 완료된 상태라면 클로바 스마트홈에서 TV에 해당하는 기기가 나타나는지 확인합니다.
TV 역시 이름을
TV1
보다
거실 TV
처럼 설정해두면 음성 명령이 훨씬 자연스럽습니다.
그다음
“헤이 클로바, 거실 TV 켜줘.”
“헤이 클로바, 거실 TV 꺼줘.”
처럼 실제로 작동하는지 테스트합니다.
TV는 모델과 연결 방식에 따라 지원되는 명령 범위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전원뿐 아니라 볼륨이나 채널 같은 세부 기능까지 사용하고 싶다면 현재 연결된 TV 또는 IoT 서비스가 어떤 기능을 지원하는지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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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 이름이 생각보다 중요한 이유
클로바로 IoT 제품을 몇 개 사용하다 보면 가장 중요한 설정 중 하나가 기기 이름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앱에서는 어떤 이름이어도 화면을 보고 눌러 사용할 수 있지만 음성제어는 이름을 말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안방커튼모터
보다는
침실 커튼
이 자연스럽습니다.
삼성TV거실
보다는
거실 TV
가 말하기 쉽습니다.
네이버 클로바 스마트홈에서는 기기 이름뿐 아니라 그룹을 만들어 여러 기기를 한 번에 ON/OFF 할 수도 있습니다. (네이버 고객센터)
집에 IoT 기기가 늘어난다면 이름을 처음부터 규칙적으로 정리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거실 TV
침실 커튼
침실 조명
거실 무드등
처럼 공간부터 정해두면 나중에 음성 명령을 할 때도 훨씬 덜 헷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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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 앱에서는 되는데 클로바에서는 안 될 때
실제로 사용하다 보면 가장 헷갈리는 상황입니다.
커튼 제조사 앱에서는 정상적으로 열리고 닫히는데
“헤이 클로바, 커튼 열어줘.”
라고 말하면 기기를 찾지 못하거나 실행할 수 없다고 하는 경우입니다.
이럴 때는 커튼을 바로 초기화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클로바 앱의 스마트홈으로 들어가 해당 기기가 목록에 남아 있는지 확인합니다.
그다음 연결한 IoT 서비스의 계정이 정상적으로 연동되어 있는지 확인합니다.
기기 이름을 최근 변경했다면 클로바에 변경된 이름이 제대로 반영되어 있는지도 살펴봅니다.
앱에서는 정상인데 클로바에서만 작동하지 않는다면 IoT 제품의 Wi-Fi 연결 자체보다 서비스 연동과 기기 등록 상태부터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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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IoT 기기를 추가했는데 클로바에서 안 보인다면
기존 커튼은 잘 사용하고 있는데 같은 제조사의 새로운 IoT 기기를 추가했을 때 클로바에 바로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먼저 새로운 제품이 원래 사용하는 IoT 앱에 정상적으로 등록되어 있는지 확인합니다.
그다음 클로바의 스마트홈 메뉴에서 해당 서비스와의 연결 상태를 확인하고 새 기기를 등록할 수 있는지 살펴봅니다.
네이버 클로바는 연동된 서비스의 기기를 스마트홈 메뉴에서 등록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고객센터)
새 제품이 클로바 자체를 지원하지 않는 모델이라면 제조사 앱에서는 작동하더라도 클로바 음성제어 목록에는 나타나지 않을 수 있으므로 호환 여부도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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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과 TV를 음성으로 사용하는 것이 편했던 순간
스마트홈 스피커의 장점은 특별한 기능을 사용할 때보다 아주 평범한 순간에 더 잘 느껴졌습니다.
아침에 침대에서 일어나기 전에
“커튼 열어줘.”
라고 말하는 것.
잠들기 전에 리모컨이 어디 있는지 찾지 않고
“TV 꺼줘.”
라고 말하는 것.
각각 몇 초면 직접 할 수 있는 일이지만 하루하루 반복되면서 하나의 습관이 됩니다.
스마트폰으로 커튼과 TV를 조작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편리했지만, 클로바와 연결하고 나니 그 스마트폰마저 찾지 않아도 됐습니다.
IoT 제품을 사용하는 방식이 손으로 누르는 것에서 앱으로, 다시 앱에서 목소리로 한 단계 더 단순해진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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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기기를 사용한다면 그룹 기능도 활용하기
스마트 조명처럼 여러 기기를 함께 사용하는 경우에는 그룹 기능도 유용합니다.
네이버 클로바에서는 스마트홈 그룹에 포함된 기기를 한 번에 켜거나 끌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네이버 고객센터)
예를 들어 침실에 스마트 조명이나 다른 IoT 제품이 여러 개 있다면 각각 명령하는 것보다 하나의 그룹으로 묶어 사용하는 방식이 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스마트 커튼이나 TV처럼 열기·닫기, 채널 변경 등 각 기기마다 고유한 동작이 있는 제품은 지원되는 기능이 다를 수 있으므로 실제 연결된 서비스에서 가능한 명령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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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바 IoT 연결이 안 될 때 확인하는 순서
연결에 문제가 생겼을 때 여러 기기를 한꺼번에 초기화하기보다 아래 순서대로 확인하면 원인을 찾기 쉽습니다.
1. 스마트 커튼이나 TV가 원래 사용하는 앱에서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
2. 네이버 클로바 스피커가 Wi-Fi에 정상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
3. 클로바 앱의 스마트홈에서 해당 IoT 서비스가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
4. 제조사 앱과 클로바에서 동일한 서비스 계정을 사용했는지 확인
5. 클로바 스마트홈에 커튼이나 TV가 실제로 등록되어 있는지 확인
6. 기기 이름이 음성으로 부르기 쉽게 설정되어 있는지 확인
7. 새로 추가한 기기라면 클로바 지원 제품인지 확인
8. 마지막으로 음성 명령을 다시 테스트
특히 제조사 앱에서는 되는데 클로바에서만 안 되는지, 아니면 제조사 앱에서도 기기가 작동하지 않는지를 먼저 구분하면 문제를 훨씬 빠르게 좁힐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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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홈은 앱을 여는 횟수를 줄이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처음 네이버 클로바에 IoT 기기를 연결한다면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각 제품 앱에서 정상 작동 확인 → 클로바 스마트홈에서 IoT 서비스 연동 → 기기 등록 → 이름 정리 → 음성 명령 테스트
이 순서만 기억해두면 됩니다.
저는 아침에 커튼을 열기 위해 일어나지 않아도 되는 것, 잠들기 전 TV 리모컨을 찾지 않아도 되는 것처럼 매일 반복하던 작은 행동 하나를 줄여주는 것에서 시작했습니다.
처음 몇 단계는 다소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단계들을 한 번 지나고 나면, 이후로는 그저 말 한마디만 남습니다.
아침의 빛을 들이는 일도, 저녁의 화면을 여는 알도, 결국 몇 개의 단어로 충분해집니다.
